SM Life
손을 내밀다..
Master H
2010. 12. 9. 22:55
자신만의 작은 감옥에 갇혀..
두려움과 상처로 가득한 자신을 더욱더 깊은곳으로 내몰고 가며.
또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상처는 하나둘 늘어만 간다.
지치고 쓰러져..이제 일어설수 없을줄 알았는데.
또 일어나...손을 내밀어 본다.
아무도 손을 잡아주질 않는다.
그 누구도..
또 손을 내밀어 본다.
그가 손을 어루만지는 순간..
놀라 손을 빼버린다.
반가운것은 잠시뿐..
예전의 두려움과 아픔과 상처가 생각난다.
손을 잡아주지 않았을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그아픔..
움츠릴수록..그 손은 다가온다.
움켜쥐려 한다.
이내 도망쳐버리고 만다.
손을 뿌리치고..더 깊은곳으로..더 깊은곳으로..
또 언젠가는 슬그머니 손을 내밀겠지..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