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Life

대화 (횡설수설)

Master H 2010. 12. 23. 02:10

 

 

쓰다가...한번 날려먹고..

 

메모장에 작성중..

 

=낚시는 아닙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그들의 성격또한 그러하다.

 

알고있는 한 사람이 있다.

 

내성적이며,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소극적인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려한다.

 

먼저 다가왔지만..

 

참 말수가 적은아이..그렇게만 생각했었다.

 

하지만..상상하던 그 이상이었다.

 

말수가 적은것과 말하지 않는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이다.

 

앞으로 살면서 더 말수가 적은 사람은 못만나 볼듯하다.

 

처음에는 수줍음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그사람의 성격이었고, 마음에 짐도 있었다.

 

참 난감했고, 고민에 빠질수밖에 없었다.

 

이해하고, 다가가려 해도..좀처럼 진전이 없었다.

 

그래서,방법의 문제는 없는지..

 

다각도로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았지만..변화는 없었다.

 

소통을 할수 없다는 것..

 

간단한 대답만으로는 상대에 대해 알수 있는것이 없었다.


이전에도 사람을 무서워 하고,(꺼려한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모임이든 누군가를 만나는것을 피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들과 만나고 같이 모임도 갈수 있었다.

 

그사람들과는 대화도 많이 하고, 통화도 하였고,

 

그러면서, 마음의 벽이 조금씩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은 문제가 많이 다르다.

 

그래서 택한방법..

 

무리한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단답으로 답을 하여도

 

소통이 될수있는 이야기를 하는것.

 

처음은 순조로운 편이었다.

 

문자를 많이 하지 않는 나로써 하루에 200개를 넘게 한적도 있었다.

 

답장에.."네" 혹은..";;;" 이렇게 밖에 안오지만,

 

그 답장만으로도 대화는 진행형이라고 생각을 했고,

 

만나서 직접 대화할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또 다른문제..

 

문자는 했지만..통화는 하지 않았다.

 

만나서도 단 몇마디만 할뿐이었다.

 

그렇게 성과없이 집으로 돌아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것저것 찾아보고..

 

그렇게 지내는 동안..그아이의 답이 눈에띄게 줄었다.

 

이제 그 짧은 답장마저 희미해져 가더니...

 

답장이 끊어졌다.

 


그 단답마저 없어진다면..

 

그것은 소통의 단절이며..이제 연락을 끊겠다는 것인가?


물음에 답을 하지 않는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뒤..

 

그아이의 반응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
.
.
.

 

상대의 대답은 언제나 단답 한글자..혹은 기호뿐이고,

 

절대 자신을 표현할 사람이 아니란것을 알았고,

 

무리한 요구보다는 나를 알리는 방법을 택했다.

 

그 과정에 나의 일적인 부분,생활을 비롯한 것들을 섞어서

 

자연스러움을 나타내고자 했다.

 

그런데...

 

상대는 어느것이 내가 말하려는 의도인지를 모른채

 

엉뚱한 내용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표현도 하지 않은채.

 

나를 얼마나 재수없고, 꼴사나운 놈으로 생각하면서

 

그 많은 문자내용과 말을 듣고있었을까..

 

이건 창피함이 아니다.

 

전혀 다른 기분이다.

 

 

= 참 이내용은 어떻게 해도 정리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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